제3차 KMCN 포럼을 앞두고, 지난 2018년에 개최된 GMCN 대회 보고서를 공유합니다. GMCN의 이사로 섬기고 계시는 도문갑 목사님께서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3rd Conference Quito 20183rd Global Member Care Conference
September 10-14, 2018
Quito, Ecuador


제3차 GMCN(Global Member Care Network) 대회 참가 보고서

보고자 – 도문갑 목사


주제: 새롭게 일어나는 멤버케어 운동 (Emerging Waves of Care) 

 

“세계적인 케어 운동의 물결은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남미 지역에서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파송된 타문화 사역자들에게 적합한 케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파송국의 여건이나 문화를 충분히 고려해서 문화적으로 적실한 케어를 적용하는 일을 시도하도록 우리의 생각을 넓혀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멤버케어의 새로운 모델은 이러한 지역의 집단문화와 대가족 제도를 포용할 필요가 있다.”

 


GMCN의 성격과 사역목표 : GMCN은 모든 단계의 크리스천 멤버케어 사역자들을 국제적으로 연결하고 구비시키며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활동한다. GMCN은 그 안에서 상호 배움과 훈련, 그리고 나눔이 일어나는 전문적인 사역 공동체이다. GMCN은 높은 수준의 멤버케어 사역을 개발함으로 하나님의 왕국을 전진시키고 그 이름에 영광을 돌리는 일에 헌신한다. 모든 대륙을 대표하는 사역자들을 통해 GMCN은 국제적인 멤버케어 사역을 대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GMCN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선교분과위원회(Mission Commission)
의 산하에서 활동한다. 

 

1. 제3차 GMCN 대회의 주요 프로그램 내용

 

제 3차 GMCN 국제대회는 새롭게 부상하는 선교권역으로서 남미(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멤버케어 사역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남미 에콰도르의 수도 뀌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참석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 스페인어 권 사역자들을 위해 전체 프로그램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되었고, 쌍방 통역이 이루어졌습니다.

 

금번 대회의 주제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선교운동과 그에 따르는 멤버케어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남미의 다양한 지역과 나라별로 진행되고 있는 멤버케어 운동을 조명하면서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새로운 지역에서의 멤버케어 운동소개는 아시아권에서 한국과 인도, 아프리카권역 연합운동(MANI), 그리고 남미의 선교연합 운동인COMIBAM을 중심으로 사역의 특성이 소개되었습니다. 지역적인 특성 외에 시대상황의 필요에 따라 새롭게 대두된 멤버케어 사역의 필요성도 소개되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사역의 절박함과 그들 가운데서 일하는 케어사역자들에 대한 지원문제, 이란과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지역에서 사역하는 현지 사역자와 성도들이 당하는 박해와 그들에 대한 전략적인 케어 방안, 그리고 오랜 종족간의 내전으로 인해 야기된 아프리카 사람들의 영적인 황폐화와 상처를 극복해야 할 새로운 세대들의 변화와 역할 등에 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선택 프로그램으로 지역별 멤버케어 사역을 소개하는 워크숍과 주제별 워크숍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한국선교와 멤버케어 운동을 국제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선교 소개” 워크숍이 운영되었습니다. 또한 Regional Group 모임은 각 대륙에 속한 나라들의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입장이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은 아시아 권역 모임에 참여해서 서로 관심사들을 나눈 바 있습니다. 

 


2. GMCN 3차 대회 참가의 의의와 한국인 사역자들의 역할

 

제3차 국제대회가 열린 에콰도르의 수도 뀌또는 교통이나 입지가 국제적인 모임을 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단일 언어권인 중남미와 남미지역의 사역자들이 더 많이 참석하도록 배려하기위해 개최장소로 선정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300여명의 참석자 중 절반 정도가 남미에서 온 사역자들이었고, 절반은 미국을 위시한 다른 지역에서 온 사역자들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특성으로 인해, 서구 쪽의 참석자들은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동안 한국인 사역자들은 소수의 국제단체 회원 사역자들이 단체의 이름으로 GMCN 대회에 참여한 바 있지만, 한국 선교와 멤버케어 사역을 대변하는 대표성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해외사역 기준으로 볼 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선교역량을 보유한 한국선교이지만, 그동안 이런 국제적인 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실체’, 일종의 유령집단(ghost group)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에 한국선교사 멤버케어 네트워크(KMCN)가 결성된 것은 새로운 연합운동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2015년에 1차 KMCN 포럼, 2017년에 2차 포럼을 열면서 한국선교와 멤버케어 운동이 내실을 다지게 되었고, 국제적인 네트워크와의 연결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금번 GMCN 제3차 대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처음으로 한국선교와 멤버케어 운동을 세계선교의 장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보고자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GMCN의 국제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었는데, 제3차 대회 현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형근 목사님이 한국 멤버케어 운동을 대표해서 새로운 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이제는 개인자격이 아니고, 한국 멤버케어 운동의 연합체인 KMCN의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GMCN 이사회는 각 대륙별로 북미주,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남태평양 지역의 대표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고, 아시아지역은 인도, 말레이시아, 한국에서 국가별 대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시아는 권역별 연대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번에 한국인 사역자들 총 7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 팀으로 참석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좋은 교제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는 유미영 선교사(캄보디아 리빙웰센터), 최융 목사(MK NEST), 김도봉 목사(G샘 병원), 김병윤 선교사(GMP), 김진봉 목사(KGMLF/WEC), 최형근 목사(서울신대/한국하트스트림), 도문갑 목사(한국위기관리재단/GMP) 등 이었습니다.

 

첫날 첫 시간에 도문갑 목사가 남미 사역자와 함께 새롭게 부상하는 멤버케어 운동으로 한국선교를 소개했고, 뒤이어 한국 멤버케어 운동을 소개하는 워크숍에는 최형근 교수가 KMCN의 사역현황을 설명하면서, 의료선교(김도봉), 현장 케어(유미영), MK사역(최융)의 현황과 사례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유미영 선교사는 현장사역의 사례를 발표하는 전체 프로그램에서 발표했고, 모든 한국인 참여자들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한국선교와 멤버케어 운동을 알리고 나누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대회 전후로 에콰도르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안내와 지원을 받았고, 그 분들도 국제적인 네트워크에 참여해서 교제 권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온누리교회의 지원으로 뀌또 지역에서 사역하는 모든 한인 선교사님 가족들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면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과 3000미터 가까운 고도에 위치한 지역적인 특성, 원거리 숙소이동 등으로 인해 다소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여한 한국인 사역자들은 한결같이 금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전문 사역자들과 개인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었고, 사역적으로도 안목을 넓히고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고 보람있는 기회였다는 소감을 피력하였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KMCN 1,2차 포럼을 적극 지원해 주시고, 금번 GMCN대회를 위해서도 격려와 함께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신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님과 2000선교본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3. 향후 KMCN의 발전적 과제와 한국선교의 국제화 방향

금번의 GMCN 대회 참여를 통해, 참석자들은 국제적인 네트워킹의 프로그램 특성을 경험하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자료와 정보를 확보하는 등의 유익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특별히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한국인 사역자들 간의 친밀한 교제와 연대, 팀 사역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결실이었다고 봅니다. 참석자 모두가 각자 담당하고 있는 사역의 특성과 환경은 다르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한국선교와 멤버케어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독특한 역할들을 담당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GMCN-2018 팀은 앞으로도 이 운동에 대한 부담과 책무를 가지고 KMCN 사역에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선교의 국제화 과제에도 발전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요망합니다.

 

GMCN 전체 사진

 

GMCN 권역대표들(이사회) - 최형근/도문갑. 뒷편 수염이 Harry Hoffman GMCN 코디네이터

 

소그룹 모임

 

새로운 선교 MC운동 소개인터뷰 (남미/한국)